독일어는 배울 때도 어렵지만 다 배웠지만 써먹을 때도 참 많이 헷갈린다.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기 위해 또 많이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wohin에 대한 대답을 정말 정복해보려고 한다.
Wohin gehst du?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 표현이다. 이때 대답할 때 필요한 동사와 목적지의 명사까진 다 알겠는데 어떤 전치사를 사용해야 하는지 정말 헷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다양하다. 하나하나 기억나는 대로 다 적어볼 테니 즐겨찾기 해두고라도 꼭 정말 정복하길 바란다.
사람한테
사람 이름을 사용할 땐 zu만 사용하면 된다.
zu Mimi
zu Stephan
zu Herr Kim
사람의 직업이나 신분을 말할 땐 zu에 관사를 포함한다.
zum Arzt
zu meiner Professorin
zu meiner Eltern
지역으로
도시가 목적지일 땐 nach만 사용하면 된다.
nach München
nach Seoul
nach Oxford
관사가 없는 대륙이나 국가가 목적지일 때도 nach만 사용하면 된다.
nach Deutschland
nach Südkorea
nach England
관사가 있는 국가로 갈 땐 in과 관사를 사용한다.
in die USA
in die Schweiz
in die Niederlande
집으로
집으로 갈 땐 언제나 nach Hause를 사용한다.
nach Hause
외부와 단절되는 공간으로
실내 공간이 목적지 일 땐 in과 관사를 사용한다.
ins Kino
ins Theater
in die Kirche
in die Universität
in den Wald
in den Park
in den Supermarkt
외부와 단절된다고 사용했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선 전혀 단절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Park나 Wald와 같은 곳들도 이 상황에 쓰인다. 정확한 역사적, 언어학적 유래 과정을 알아보고 이해하면 이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모든 상황에서 유래를 알아보는 건 언어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당히 어렵다. 그럴 때 zyn은 언어를 사용해온 사람들이 생각했던 사고방식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의 목적은 외우기 위함이다. 때문에 기억이 목적이기 때문에 틀릴 수 있는 그저 뇌피셜일 뿐임을 미리 밝힌다. Park와 Wald는 아마 과거에 담이 있는 구조가 많았거나 외부와 단절된 공간으로 인식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암기의 목적이다. 이렇게 상상을 더해주면 말할 때 틀릴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공공장소(건물)로
목적지가 관공서와 같은 공적 건물일 경우 auf와 관사를 이용한다.
aud die Bank
auf den Bahnhof
auf den Marktplatz
auf die Post
auf das Rathaus
auf das Konyert
섬으로, 육지로
목적지가 섬이나 육지(Land)일 경우 auf와 관사를 이용한다.
auf die Insel
auf die Insel Jeju
auf Jeju
auf das Land (= aufs Land)
육지라고 표현한 이유는 뇌피셜인데 섬과 같은 맥락에서 암기하기 위해서이다. 어감상 땅 위로 간다는 느낌인데 이미 우린 땅 위에 있기 때문에 이 말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zyn은 육지로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였다.
산으로
목적지가 산일 경우에도 auf와 관사를 사용한다.
산은 높은 곳이고 오를 곳이기 때문에 auf가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auf den Mont Blanc
auf das Matterhorn
auf Hallasan
산악지역으로
산이 있는 지역으로 갈 때에는 in과 관사를 사용한다.
in die Alpen
in die Eifel
물가로
목적지가 강이나 바다일 때 an과 관사를 사용한다. 실제로 목적지가 물 속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물가이기 때문에 an을 사용한다.
ans Meer
an den Rhein
an Hangang
an den See
an den Bodensee
an den Ammersee
학교로
학교는 살짝 복잡한 감이 있지만 학생 시절 거의 매일 쓰기 때문에 묻지도 않고 쓰는 말이다.
in die Schule
zur Schule
aufs Gymnasium
in die Shcule와 zur Schule는 분명히 독일어 공식 문법에는 어떤 것이 맞다고 정해져 있을 텐데 실제 사용하는 독일인들과 오스트리아 사람들도 헷갈려하거나 혼용한다. 보통 다수가 이해하는 바로는 in die Schule는 학교로 수업을 듣거나 하러 가는 학생과 선생님들이 자신의 의무를 하기 위해 갈 때 쓰인다고 하고 zur Schule는 학교 쪽으로라는 방향으로 말한다곤 하는데, 둘 다 혼용해서 써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정확한 정답을 아는 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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