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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싶다 컨텐츠- 내가 맥북이 정말 필요한 사람일꺼다

by dazwischen 2021. 10. 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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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 새벽 새로운 M1PRO와 M1MAX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프로가 공개되었다. 오랫동안 새로운 맥북이 나오면 맥북으로 갈아탄다고 되뇌었지만 막상 나오니 내가 정말 맥북을 가져야 할 사람인지 필요한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맥북을 가져도 되는 사람인가?

좀 더 진지하게 내가 맥북을 아니 맥북프로를 가져도 되는 사람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일단 맥북을 왜 사려고 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자.

맥북을 필요한 이유

zyn은 맥북을 소유해본적이 없다. 친구들의 맥북이나 코스트코에 진열된 맥북 정도는 잠깐 만져봤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뭔가가 편하기 때문에 맥북을 필요로 하진 않았다. 오히려 평생 써온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궁합과 확장성에 만족하며 맥북을 쓸 일은 없을 거란 생각을 하고 지내왔다. 참고로 아이팟과 아이패드는 사용해봤다. 현재 아이패드 프로를 아주 잘 사용하고도 있다. 그럼 왜 zyn은 맥북을 사야겠다는 잠정적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일까?

  • 프로그래밍

zyn은 개발을 하려고 한다. 아직 전업으로 하거나 수익을 내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간단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안드로이드 앱도 공개 및 배포해본 경험도 있다. 물론 현재는 다 폭발한 서비스가 되었지만. (언젠간 되살리리라.) 개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iOS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꼭 도전하고 싶은 앱 마켓이다. 그런데 iOS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선 맥북이 거~의 필수이다. 윈도우에서도 할 수 있다곤 하는데 그렇게 요리조리 방법을 강구해 가며 프로그램을 개발할 만큼 만랩 개발자는 아니다. 그런데 맥북에선 안드로이드용 프로그래밍이 문제가 안된다. 그렇다면 맥북은 더 이상 운영체제를 걱정하지 않고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맥북이 정말 필요하단 주문을 한 번 외운다.

  • 음악

zyn은 취미도 관심사도 많은 소년청년아재씨이다.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한다. 피아노를 열심히 해서 취미로 작곡도 하고 디제잉도 해보고 싶다는 무한 버킷리스트도 작성 중이다. 아무튼 음악 작업을 하던 그래픽 작업을 하던 현재 출시되어 있는 어떤 맥북 프로를 사면 다 문제없이 시도해보고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그것도 굉장히 전문적인 환경이 한 번에 갖춰진다. 이 점이 너무 편하다. 여기에서 맥북이 정말 필요하단 주문을 한 번 외운다.

  •  중고가격 방어

쓰던 제품을 되파는 것을 썩 내켜하지 않지만 구매하고 이용하는 제품의 가치가 유지된다는 건 그만큼 좋은 제품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같이 모든 게 너무 흔해서 가치 있는 것이 점점 줄어가는 세상에서 어쩌면 맥북은 그 흔치 않은 것들 중 하나인 것 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또 맥북이 정말 필요하단 주문을 한 번 외운다.

 

맥북을 사려는 이유가 끼워맞춰지고 있지만 일단 오늘은 이 정도의 이유를 발견했다. 그렇다면 반대편에서 또 한 번 생각해보자. 그동안 zyn은 왜 맥북을 살생 각도 안 했고 윈도우가 좋다고 했었나?

 

 

 

 

맥북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유

  • 개발자는 ThinkPad

그렇다. zyn은 씽크패드 팬이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씽크패드를 샀고 단 한 번의 고장도 없이 현재 8년이 다돼가도록 그 씽크패드를 사용중이다. 정말 고장이 안 난다. 그리고 소년청년아재씨 zyn은 싱크패드 같은 러기드 하고 각지며 투박한 디자인을 좋아한다. 씽크패드 키보드도 정말 좋다. 그에 반해 맥북 키보드가 씽크패드보다 안 좋다는 개발자들의 편견 같은 이야기를 오래 들어오기도 했다. 그래서 계속 씽크패드를 사용할 것이고 맥북을 살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 자유로움

이 부분은 맥북을 내 컴퓨터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의 경우 내가 원하는 작업은 뭐든지 간에 시도해볼 수 있다. 되던 안되더. 그런데 예전에 아이패드 3 (the new iPad)를 사용할 때 안 되는 게 너무 많고 무언가를 해보고 싶으면 루팅을 해야 했던 게 너무 싫었다. 그런 폐쇄성이 싫어서 아이폰을 써볼 생각도 안 했었다. 답답할 것 같아서.

*그럼에도 zyn은 현재 iPad Pro를 잘 사용하고 있다. 주로 필기와 논문읽는 정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 또 예전에 불가능하던 기능들도 지금은 zyn의 작업 반경 내에선 거의 다 가능해서 iOS에 대한 불편함을 못 느끼긴 한다.

  • 너무 많이 쓴다

그렇다. zyn은 남들이랑 비슷하거나 같은걸 되게 싫어한다. 싫어했다. 카페를 가도 다들 맥북. 친구들도 다들 맥북. 그 사이에서 씽크패드를 쓰는 zyn의 모습이 좋았다. 사람들은 스벅가서 꺼내려고 맥북산다고도 하는데 zyn은 그런 맥북이 너무 흔하다는 생각만 들었었다. 또 씽크패드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카페안에서 거의 나만 써서 그냥 내 것만 같았다.

  • 갤럭시북 플렉스로 가볼까도 생각 중이었다

그러는 중에 갤럭시북 플렉스로 갈아타 볼 생각도 했었다. 일단 S-PEN이 돼서 그림 그리거나 글쓰기에 정말 좋을 것 같았고 zyn은 갤럭시 노트 골수팬이다. 그리고 국내 회사 제품을 이용한다는 약간의 국뽕 같은 것도 생각했었다.

 

맥북을 가져도 되는 사람일까?

아직 답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생각보다 사안이 너무 많아서 동기 위주로 살펴보았다. 아마 맥북을 가져도 되는 사람일 거라 생각하지만 노트북을 바꿀 때까지 이 주문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맥북을 가져도 되는 사람일 거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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